진보신당은 정치할 생각 없나?

'진보신당은 정치할 생각 없나?'라는 비판에 대하여


.....뭐랄까...
총체적 난국?

읽고 잠시 머리를 부여 잡았습니다만, 일단 글을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제가 앞서 쓴 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왜 노정태 개인의 글을 가지고 진보신당 더 나아가 진보진영 전체를 비판 하는가 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답을 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이 답을 할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만...)


일단, 노회찬씨에게 '모순된 요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세상은 넓으니깐 아예 없지는 않을 겁니다.)
얼마 전까지는 '정치적 유연함'을 요구하던 자들이, 갑자기 노회찬에게 안티조선의 불굴의 투사가 되라고 요구한다.
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일단 이글루 기준으로 봤을 때(죄송합니다. 제가 인터넷 질을 그닥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회찬의 이번 행동에 대해 비판을 한 글은 대표적으로 http://deulpul.egloos.com/3114193 이게 있을거 같은데(일단 이오공감이니깐...) 이 사람의 노회찬 태그에 글은 이것 하나뿐이군요. 덤으로 이 사람의 노무현 태그의 글도 하나 뿐이고.

그리고 이 글에 링크된 신문을 보니까 각각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미디어 오늘이고 글쎄 이 신문들이 노회찬에게 '정치적 유연함'을 요구한 거 같지는 않습니다. 뭐 오마이뉴스가 예전에 노빠 뉴스였던가요? 뭐 다른 2개의 뉴스가 예전에 노빠 뉴스였던건 아닌거 같군요.

노회찬에게 정치적 유연함을 요구하던 자들중 하나인 저로서는 조선일보 기념식에 참가한 거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습니다. 참석하면 나쁜 X면 소녀시대도 나쁜 X게요? 소시덕후에게 돌맞아 죽을 소리를...

덤으로 이번 사건은 그닥 이글루스 내에서 이슈가 된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오공감을 봐도 알 수 있겠군요. 이 사건 관련 이오공감은 4개이고 그 중 2개가 노정태님의 글이고 다른 하나가 사소한 일로 시비걸지 말라는 글이고 단 하나의 글이 노회찬을 비판해서 이오공감에 올랐군요. 핀란드도 오덕페이드가 정ㅋ벅ㅋ한 얘기보다도 이슈도가 낮습니다. (노회찬을 이긴 남자... 오덕페이트...)



이 사건이 이슈가 된 것은 진보신당 내부 입니다. 이 문제의 주된 비판자들도 진보신당 지지자들이구요. 저로서는 이 글을 쓴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노회찬을 비판하는 노빠들에 대하여 이 글에서 비판하고 있음.이라는 답글을 다셨는데, 노빠가 무슨 노회찬 스토커도 아니고 노빠들은 2MB랑 싸우기도 바쁩니다. 이 글을 쓸려면 노회찬을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서 노빠가 유의미할 정도로 많다는 것 부터 어떻게 증명을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덤으로 다음 글에서 안티 조선 운동인 우리모두를 걸고 넘어지셨는데 제가 방금 http://neo.urimodu.com/index.html 여기를 뒤져본 바로는 노회찬은 별로 검색 되지 않는 군요.(아니 그 이전에 웹사이트가 좀 죽은 듯한 기분이...)

그렇지 않다면, 내부의 혼란을 외부를 공격하는 걸로 무마하려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듯 합니다.


두 번째로, 노정태 님의 글을 그대로 이해하더라도 매우 괴랄한 결과가 나옵니다.
노정태씨가 (그리고 진보 진영측이) 노무현의 '말하자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행동을 놓고 진보정당의 지지자들이 비판할 때'가 먼저 아닌가요?

쉽게 말해서

A가 X하는것은 나쁘다고 말하면서 B가 X한 것을 비판함.(B가 이런저런 변명을 함)
그런데 A도 X를 함. (그리고 A는 B가 A의 행동을 비판한다고 '생각'함)
그러니깐 A는 B 너도 X했잖아!! 라고 말함.

이 되는 건데... 글쎄요, 저로서는 뭐라 할 말이 없네요.(X림픽 생각이 나는지라...)




뭐 노정태 씨의 글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말하기로 하고, 이 이슈를 진보신당 전체로 들여다 보았을 때의 일입니다만..
제가 앞에 썼던 글들의 반복 + 알파입니다.

진보신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내 구조의 부재입니다. 모든 조직을 착취의 도구로 여기는 공산주의적 사상(은 농담이지만...)을 잘 받아드려서 인지는 몰라도 이런 식의 일이 터질 때마다 개인이 일을 저지르고 모두가 난리가 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민주집중제 드립을 날리고, (이건 민노당의 일입니다만) 북한 유령정당과 공동 선언을 하고, 목수정 사건을 일으키고, 조선일보 기념회에 참가하고, 그리고 노정태씨는 당원의 이름으로 자폭성 멘트를 계속 날리고 있습니다.

과연 앞의 것들이 당의 입장을 제대로 표현하는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개인이 뻘짓을 하고 그것을 메꾸기 위해서 모두가 생고생을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심지어 노정태 씨는 노회찬씨의 행동에 대해서 '심정적으로는 매우 반대'함에도 그것을 메꾸기 위해 또다시 불을 질렀습니다. 우왕ㅋ굳ㅋ) 이런 식의 좌충우돌적 행태가 제가 본 진보신당의 고정 패턴입니다.

덤으로 진보신당 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이 뭐 어떤 의미가 있는 가를 묻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반대쪽의 세종시 사태는 사태 자체는 솔직히 별 볼일 없지만(http://sonnet.egloos.com/4328568 에 잘 나와 있죠) 실제로는 친박계와 친이계의 권력 투쟁의 소재입니다. 결국 한나라당 전체에서는 손해겠지만, 승리자는 괜찮은 이득(당권)을 가지게 되겠죠.

하지만, 이 사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개인이 손해를 보고, 모두가 다 손해를 보는, 그리고 승리(그것이 있다면...)을 해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뭐 그러니깐... 그 어디냐 DCINSIDE 에서 종종 벌어지는... 그리고 이런 것이 무려 정당내에서 벌어진다는 게 참 뭣하죠.

덧글

  • 2010/03/07 14: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이군 2010/03/07 15:30 #

    다른 나라의 좌파정당과 북한의 유령정당 사이에는 좀 간극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 2010/03/07 15: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3/07 23: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_- 2010/03/07 23:14 # 삭제 답글

    " 모든 조직을 착취의 도구로 여기는 공산주의적 사상을 잘 받아드려서 인지는 몰라"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해부족을 좀 보충했으면 하는 점이 아쉽지만. 그 이외의 논지는 수긍이 가는군요
  • 아이군 2010/03/08 11:03 #

    그 부분은 농담 삼아서 넣은 건데... 음.. 글을 수정하는 걸 고려해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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